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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지 않은 연애의 이유

알고잡 2023. 12. 19. 19:45

연애의 이유

연애를 하게 되면 처음엔 뜨겁게 불타는 사랑을 하지만 갈수록 꺼져간다고 느끼실 때가 있으시죠?

왜 연애는 처음과 같이 한결같지 않을까요?

알고잡과 그 이유를 과학적으로 알아보도록 해요.

사랑에는 유통기한이 존재한다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보통 3년, 또는 500일의 유효기한이 주어진다고 해요.

정말 연애는 한결같을 수 없고 유통기한이 존재하는 걸까요?

 

어느 순간 콩깍지가 벗겨졌다

 

우리 몸속에서는 여러 가지 호르몬이 복합적으로 분비된답니다.

기쁨과 슬픔, 설렘과 분노, 그리고 사랑까지 모든 감정의 순간에도 호르몬이 흘러요.

페닐아틸아민

특히 연애 초반, 두 사람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깊어지는 시기에

뇌에서는 '페닐에틸아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 호르몬의

농도가 급격히 증가해요.

연애 기간 동안 연애 초와 같이 호르몬 작용을 한다면

골머리 썩을 일이 없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페닐에틸아민이 더 이상 뇌에게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시기가 오게 된답니다.

인생의 오점

그동안 마음 한구석에 묻어놨던 짜증이 폭발하고,

인내심이 사라지며, 상대방의 단점이 눈에 띄기 시작해요.

그리고 이 사람이 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요.

우리들은 흔히 이것을 '콩깍지가 벗겨진다'라고 하죠.

호르몬 내성

과학자들은 이것을 일종의 '내성'때문이라고 해요.

우리가 사랑을 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이 마약과 비슷하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결국 똑같은 양이 분비되더라도

마약과 같은 마비 효과가 점차 둔감해진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영원한 사랑은 애초에 성립할 수 없는 걸까요?

 

연애에 싫증이 났다

 

미국의 그레고리 교수는 사람이 어떠한 목표를 이루고 나서

싫증을 느끼게 되는 건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을 이유로 꼽아요.

권태기를 느끼게 되는 건 도파민의 특성이라는 거죠.

뇌의 욕망

사람이 사랑에 빠지게 되면 가장 먼저 늘어나는 호르몬은

도파민으로, 신경 흥분을 유도하여 기분이 좋아지게 만들어요.

놀랍게도 사랑에 빠진 연인들은 히로뽕을 복용했을 때

활성화되는 '보상중추'라는 곳에서 활발한 반응을 보이는데,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마구 분비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어요.

도파민 분비

 

뇌 속에 도파민 수치가 올라가면 사람은 극단적인 집중력을

보이거나 마약이나 도박에 중독된 사람처럼 흥분되기 시작하여

황홀경에 빠지기도 한답니다.

이것이 사랑에도 영향을 미쳐서, 연인의 얼굴만 생각해도

기분이 좋아져 웃음이 나오고 행복한 감정이 솟아나는 것이죠.

하지만 도파민이 다량 분비된 그 상황에 익숙해져 있다가

2~3년이 지나면 분비량이 급속도로 감소하게 된다고 해요.

도파민

도파민 수치가 떨어지면 역으로 기분이 나빠지고

공허감을 느끼게 된다고 해요. 그래서 뇌에선 또 다른 자극을

원하고, 새로운 쾌락과 욕망을 추구하는 것이죠.

남녀의 관계에서도 상대방이 이제 완전히 내 사람이 됐다고

생각되면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게 되는 것도 같은 이치랍니다.

이처럼 '예상 가능한 상황'보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목표를 이루고 난 뒤'보다는 '노력의 과정'에서

도파민은 더욱 활발하게 분비된다고 해요!

 

유통기한이 끝난 연애, 어쩌지?

 

도파민이 사라지면 '옥시토신'이 사랑의 빈자리를 메우는데,

오래된 연인이나 부부에게 불타오르는 사랑은 없지만

서로가 옆에 있어야 마음이 안정됨을 느끼죠.

'열정적인 사랑의 단계'를 넘어선

'평온하게 사랑하는 단계'로 접어든 것을 의미해요.

옥시토신 사랑

밤알바 직업소개소 알고잡을 알고 계시나요?

'정 때문에 산다'라는 말의 시초는 옥시토신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럼 이쯤에서 생기는 의문은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도 결국 내성이 있거나 유통기한이 있는 건 아닐까'라는 것일 텐데요.

다행히 도파민과 달리 옥시토신은 꾸준히 유지가 돼요.

물론 옥시토신도 서로 관계가 나빠지면 줄어들기도 하지만

관계를 회복하면 다시 분비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평온한 사랑'을 유지할 수 있답니다!

사랑 호르몬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옥시토신을 회복하려는 노력은 않고

도파민이 활발히 뇌의 쾌락중추를 자극하던 때만을 추억해요.

그러다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새로운 이성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감행하기도 하죠!

도파민의 영향

 

도파민이 사랑이라는 감정에만 한정하지 않고

음악을 듣거나 성취감을 느끼는 일을 할 때도 형성된다는 것을

떠올린다면 옥시토신을 버리고 도파민을 추구하는 모험은

어리석어 보일 수도 있답니다.

결론적으로 연애는 이러한 호르몬의 농간으로

늘 한결같은 모습을 유지하긴 어렵지만,

사랑에 유통기한이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이에요!

도파민, 페닐에틸아민, 옥시토신

페닐에틸아민과 도파민 그리고 옥시토신의 호르몬으로 인한

'형태만 다른 사랑'이 있을 뿐이에요.

여러분은 '도파민 사랑'을 하고 있나요?

아니면 '옥시토신 사랑'을 하고 있나요?

뭐가 됐든 여러분 앞에 있는 그 사람을 여전히 사랑한다는 점.

그래서 영원한 사랑은 시적으로도 과학적으로도

충분히 성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고요!

알고잡